프로배구 감독들이 시즌 초반 이레적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과열된 분위기를 가다듬고, 판정 논란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기 위해서다.
17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프로배구 남녀부 13개 구단 중 11개 구단 감독들은 16일 오전 수원에서 만남을 가졌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각각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2라운드에 돌입한 2020~2021시즌 V-리그는 감독들의 세트 퇴장과 옐로카드, 선수간 신경전으로 분위기가 예년에 비해 과열됐다는 평가다.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각 팀을 대표하는 사령탑들은 불필요한 신경전을 자제하고 한결 차분한 분위기 속에 남은 시즌을 운영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한 감독은 “우리 모두 날이 서있다. 서로 마음을 좀 열었으면 좋겠다. 좀 더 웃고, 재미있게 배구를 하자”고 말했고 대다수가 공감했다.
V-리그 주·부심들도 모두 참석해 감독들과 판정 논란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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