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 3인 실험적 작품 선봬
21일까지 청주 그어떤 갤러리서
21일까지 청주 그어떤 갤러리서
신진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로 전시되는 기획전이 그어떤 갤러리(청주 사직대로 361번길 27-1 지하)에서 21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는 보라리, 송신규, 한윤희 작가가 참여해 작품의 공통 키워드로 이질적인 `지속'과 `낯섦'을 `어떤 곳'이라는 공간 언어로 제시하고 있다.
보라리 작가는 작품활동 초기에 당시 자신의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선 형태의 드로잉 작업으로 풀어낸다. 특히 평면에 펼쳐진 선 드로잉 작업은 점점 진화해 뜨개질로 공간 드로잉을 구현한다.
송신규 작가의 작품 세계는 유년 시절 토목개발공사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는 모습을 작품에 담고 있다. 인간이 비인간에게 가하는 폭력의 장면을 예민하게 받아들였고, 이때의 기억을 놓지 않고 작품 안에서 계속 불러들이고 있다.
한윤희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불현듯 마주치는 낯섦을 포착하여 그려낸다. 영상은 대중매체의 한 장면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군중의 모습으로, 여행 중에 스쳐 지나가는 풍경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현대사회의 낯섦과 그로 인한 현대인의 불안 징후를 상기시킨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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