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기도원 고리 10명 코로나19 확진
음성 기도원 고리 10명 코로나19 확진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0.11.16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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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폐쇄 …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
아동 54명 자가격리 … 11개 유초중고교 원격수업 전환

 

음성군이 벧엘교회 기도원을 고리로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공공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6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모든 공공시설을 잠정 휴관, 운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조 군수는 “지난 14일 기도원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면서 “기도원 방문자와 그 가족까지 N차 감염으로 진행돼 지역사회로 확산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로 감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내 공공시설을 휴관해 선제 대응하고, 유형별로 선별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음성군 벧엘교회기도원 관계자와 방문자 등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5일 기도원 방문자(음성군 25번)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음성 기도원 집단 확진과 관련한 자가격리 아동이 54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A초등학교는 역학조사를 시행 중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기도원과 관련해 학생 확진자 1명이 발생했으며 해당 학교의 학생 125명과 교직원 10명, 태권도장 접촉자 등 모두 145명의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이중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 20명과 교원 2명, 태권도장 접촉자 4명 등 26명은 전원 자가격리를 시행한다.

10세 미만의 음성 내 다른 확진자와 태권도장에서 접촉한 아동 30명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음성에서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자가격리 조치된 아동은 모두 54명이다.

삼성면과 대소면 지역 11개 유·초·중·고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단위학교의 원격수업 운영 시 긴급돌봄은 1실 10명 이내로 운영할 방침이며 삼성면과 대소면의 학원(교습소) 15곳 중 13곳이 이날부터 19일까지 휴원에 들어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59명이며,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 5월 20일 이후 학생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증가했다.

전날까지 학생 누적 검사 인원 7506명 중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749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20대 A씨와 10대 미만 B초등학생은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충북 음성의 한 교회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군은 소규모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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