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보 쓰고 김구 봉정한 순국선열추념문, 처음 낭독된다
정인보 쓰고 김구 봉정한 순국선열추념문, 처음 낭독된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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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17일 개최 예정
김원웅 광복회장, 순국선열추념문 직접 낭독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추념탑에서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기념식은 여는 영상, 1945년 순국선열추념문 낭독, 헌화, 분향,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기념곡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순국선열추념문을 낭독한다. 추념문은 광복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순국선열추념식(1945년 12월23일)에서 정인보 선생이 직접 쓰고 낭독하고 백범 김구 선생이 선열 제단에 봉정한 것이다. 이 추념문이 정부기념식에서는 낭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이 행사장에 모여 애국가를 부른다. 민족대표 33인 중 1인으로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한 고 양한묵 선생의 고손 양소운양 등 4명이 제창한다. 국민대표 15명은 영상으로 제창에 참여할 예정이다.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진다. 1928년 경남 마산 호신학교 동맹휴학을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고 나영철 등의 유족이 포상 대상이다.



이어지는 헌정공연은 이향시(離鄕詩) 낭독, 헌정 영상, 대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향시(離鄕時)는 윤봉길 의사가 1930년 독립운동을 위해 고향을 떠나며 지은 시다. 윤봉길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워치'에서 윤봉길 의사역을 맡았던 배우 조성윤이 낭독한다.



헌정 영상은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한 국내외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묘소를 집중 조명한다.



이 밖에 보훈처는 같은 날 오후 2시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에서 '제81회 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 추모제를 연다.



광복회(회장 김원웅)와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회장 이동일)가 공동 주관한다. 이남우 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회원,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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