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 학생·교직원 확진자 1천명 넘었다…가족·과외·친구 통해 확산
수능 앞 학생·교직원 확진자 1천명 넘었다…가족·과외·친구 통해 확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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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중 감염' 강원 등교중단 53개→17개로 줄어
거리두기 1.5단계 예보 서울·경기 학생 23명 확진

교직원 경기 4명·강원 3명·서울 2명 등 추가 확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사전 예보가 내려진 서울·경기·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초·중·고교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주말을 지나며 41명이나 불어났다. 이 여파로 6개 시·도 62개 학교가 16일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이 기간 중 학생 14명, 교직원 2명이 감염됐는데 대부분이 가족, 과외교사, 친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순차 등교수업 재개 후 누적 학생·교직원 확진자도 이날 1000명을 처음 넘었다.



교육부의 16일 0시 기준 학생 확진자 현황을 보면 지난 12~15일 3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월 이후 학생 확진자는 누적 853명으로 늘었다. 지난 13일 10명, 14일 9명, 15일 10명이다.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학생 2명도 이날 뒤늦게 집계됐다.



교직원 확진자는 지난 13일 1명, 14일 5명, 15일 4명 총 10명이 늘어나 누적 165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순차적 등교수업이 재개된 지난 5월 이후 확진 학생, 교직원은 이날 기준으로 처음 1000명을 넘은 누적 1018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사전 예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에서 주말 새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늘었다.



지난 12~15일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6명, 강원 4명이다. 그 외 광주·전남·경남이 각각 2명씩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15일 사이 확진된 학생은 14명으로 교육부 집계보다 1명 더 많다. 교직원은 2명이다. 학생 14명 중 11명, 교직원 1명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동·송파 지역 학교에서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 A를 통해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



A학생과 가족인 초등학생 1명이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4일 같은 학교 학생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A학생과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1명도 접촉 후 검사를 받아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는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의 접촉자 18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동선이 겹친 학생, 교직원 42명에게도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는 국군복지단 집단감염 관련 중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해당 중학교가 오는 19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한다.



경기 가평군 보습학원 관련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주말 새 추가로 10명이 감염,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학생은 3명, 학원 강사가 1명이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15일 초등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 교직원, 학생 5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벌였다.



경기 포천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14일 교직원 1명 확진을 시작으로 15일 교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교육부 16일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날 해당 학교 학생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지역에서는 지난 13일 교직원과 학생 각 1명, 14일 교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주·화천·홍천 지역 학교 교장과 교감 4명, 13일 철원 초등학교 교감 1명이 연쇄 감염되면서 시작된 교장연수 프로그램 관련 확진자는 누적 18명으로 늘어났다.



충북 음성군 벧엘교회 기도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 초등학생 1명이 지난 1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충북 음성군 삼성면과 대소면 지역 11개 유·초·중·고교가 16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또 삼성면 학원·교습소 전체(2곳)가 이날 휴원에 들어갔다.



충북도교육청은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교 학생 130명, 교직원 10명 등 총 140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같은 반 학생 22명, 확진자와 접촉한 초·중학생 30명은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경남에서도 15일 창원시 소재 중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지난 13일 증상이 바련돼 검사를 받았다. 이 학교는 2학년의 수업을 1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교에서는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를 포함한 61명(학생 33명, 교직원 28명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학원에서 해당 학생과 접촉한 16명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 밖에 강원 원주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재직 중인 40대 직장인이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확진자 자녀가 재학중인 원주 봉대초등학교가 16일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이 여파로 전국에서 1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초교 28개교, 유치원 18개원, 중학교 12개교, 고교 3개교, 특수학교 1개교 총 62개교가 등교수업을 못 하고 원격수업을 했다. 지역별로 경기 18개교, 강원 17개교, 서울 15개교, 충북 9개교, 전남 2개교, 경남 1개교 순이다.



직전 통계인 지난 13일 오전 10시 기준 97개교에서 35개교가 줄었다. 87개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했으나 52개교가 등교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지난 13일 오후 4시 기준 3만3006명으로 이 중 고교생이 5347명이다. 확진, 자가격리 학생은 1396명이다.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2만9032명이다. 등교 후 의심증상이 발현된 사례는 257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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