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 이회영 선생 순국 제88주기…우당기념관서 추모식
우당 이회영 선생 순국 제88주기…우당기념관서 추모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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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2시 종로구 우당기념관서 추모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종로구 우당기념관에서 '우당 이회영 선생 순국 88주기 추모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해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회원, 유족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추모사, 장학금 전달, 연구지원비 전달, 격려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우당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학생들과 독립운동사 연구학자에게 장학금과 연구지원금이 전달된다.



이회영(李會榮, 1867년 3월17일~1932년 11월17일) 선생은 서구와 일제의 조선 침략이 노골화되던 1867년 서울 남산골에서 이유승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 가문에서 우당을 비롯해 형 건영·석영·철영과 아우인 시영·호영 등 7형제 중에 6명은 1910년 국치를 당하자 모두 만주로 가 항일투쟁의 기틀을 마련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이 선생은 21세 때인 1898년 독립협회를 중심으로 이상재·이상설·이범세·서만순·조한평·여규형·이강연 등과 교류하면서 민중 계몽, 신진 정치가들의 협력, 내치와 외교정책의 수립 등을 추진했다.



이 선생은 독립협회를 중심으로 한 민중계몽 운동(1898년), 을사오적에 대한 규탄(1905년), 안창호·전덕기·양기탁·이동녕· 신채호·노백린 등과 함께 설립한 비밀결사 신민회 활동(1906년), 서전서숙 개설(1907년), 서울 상동교회의 상동청년학원 개설(1908년), 농업 생산과 교육을 위한 교민자치단체 경학사 조직(1911년), 청산리전투의 주역들을 배출한 신흥무관학교 설립(1912년), 재(在) 중국 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 조직(1924년), 항일구국연맹 조직(1931년) 등을 전개했다.



이후 이 선생은 중국 다롄 항구에서 일제에 체포돼 고문을 받다가 순국했다.



이 선생을 기리는 우당기념관은 1990년 세워졌고 2001년 종로구 신교동으로 옮겨졌다. 중국정부는 2000년 우당 선생에게 항일혁명열사 증서를 수여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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