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되나
충북,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되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11.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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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60대 확진 판정 … 도내 누적환자 216명 집계
1단계 9일간 21명 발생 … 도 “지속땐 상향 불가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충북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8명으로 전날 205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충북에서도 이날 오전 음성군에 사는 6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누적 환자 수는 21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일 0시를 기해 생활방역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이후 이날까지 9일간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날짜별로는 7일 2명, 8일 4명, 9일 2명, 10일 2명, 11~12일 2명, 14일 8명, 15일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방역의 경계심도 약화되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코로나19가 충북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증가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 등 다른 시·도 주민과의 교류 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1.5단계에 근접한 수도권 및 강원에 비해 충북도내 신규 확진자 발생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충북과 인접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보여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은 유행 조짐이 심상치 않자 지난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했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강원 원주는 10일부터 1.5단계로 높였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1단계는 `생활방역'수준이다. 1.5단계는 `지역사회 유행'시 발동 가능한 단계이다. 1.5단계 격상 기준은 권역에 따라 일평균 확진자가 수도권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 지역은 30명, 강원과 제주 10명 이상일 때 해당한다.

1.5단계로 격상되면 100명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된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는 테이블 간에 간격을 두고 또는 칸막이를 세우는 기준이 150㎡ 이상의 시설에서만 적용하도록 돼 있던 것이 50㎡ 이상으로 바뀐다. PC방, 영화관, 공연장 갈 수는 있지만, 그 안에서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종교활동은 30% 정도 인원만 들어갈 수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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