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④음성 동요마을
복잡한 사회 … 나의 일상 훌훌
피아노 등 동요 속 소품 눈길
④음성 동요마을
복잡한 사회 … 나의 일상 훌훌
피아노 등 동요 속 소품 눈길
일상이 군더더기처럼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감추는데 익숙해지고
모든 일에 이유가 많아지고 변명이 늘어난다.
사람과 사회 속에서 나의 일상도 복잡해진다.
어른이 된다는 건 순수함과 멀어지는 것인지 모른다.
그렇게 동심을 잃어버리고,
동심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법 장소가 있다.
음성군 생극면 옛 오생분교가 있는 동요 마을이다.
마을 초입부터 안쪽 산기슭까지 좁은 샛길에는
동요 속 가사가 연상되는 소품들이 눈길을 머물게 한다.
이제는 어린이들이 모두 떠난 빈 운동장이지만
피아노와 나팔 모양의 대형 설치작품이
추억을 소환하며 `고추 먹고 맴맴~'동요를 들려준다.
쉼, 그곳에서 어린시절의 나를 만나본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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