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로 마무리 … 감사드립니다”
“2루수로 마무리 … 감사드립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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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은퇴회견서 소회

 

“2루수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KBO리그를 대표했던 `악바리' 정근우(38·LG 트윈스·사진)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정근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프로야구 정근우가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자리다. 프로 지명을 받았던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6년의 세월이 흘러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고 생각하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16년 동안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많은 결과를 얻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은퇴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는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그는 “1~2년 전에 포지션 방황을 하면서 여러 고민을 했는데 (LG에 와서) 다시 한번 2루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2루수 정근우'로 마무리를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 2014년 FA로 한화를 거쳐 2020년 2차 드래프트에서 LG로 이적했다.

통산 174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에 1877안타 121홈런 722타점 37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2루수 골든글러브 3회(2006, 2009, 2013년), KBO리그 득점왕 2회(2009, 2016년)를 수상했다. 특히 KBO리그 최다 기록인 끝내기 안타 16개를 기록한 바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맹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우승 등에 기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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