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 1.9명…"예년보다 적거나 비슷"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 1.9명…"예년보다 적거나 비슷"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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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엔 5.8명…유행기준 5.8명의 ⅓
전문검사 의료기관 검체 중 2개서 발견

"유행 시작전 예방접종…위생수칙 준수"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는 1000명당 1.9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 기준과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독감 의심환자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9일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 19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독감 의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9명이다.



독감 의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1.9명이라는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 5.8명보다 3.9명 낮은 것이다. 이는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5.8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독감 활동이 높지 않다. 예년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이 독감 표본감시 의료기관인 의원급 의료기관 52곳의 호흡기 감염증 환자 검체를 조사한 결과 독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전문검사의료기관 5곳에서 확보한 호흡기 검체 2638개 중에서 0.1%인 2개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처럼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느리지만, 방역당국은 독감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연례적으로 독감 유행이 시작되는 11월 중순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기 전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독감을 포함한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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