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곧 방류한다…"환경·생태평가 모니터링 목적"
영주댐 곧 방류한다…"환경·생태평가 모니터링 목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09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주시와 환경부, 큰 틀에서 영주댐 방류키로 합의
댐 방류는 초당 3.6~10㎡로 내년 1월 말까지 진행

추가 방류는 환경부, 영주시 협의 거쳐 결정하기로



방류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경북 영주댐이 조만간 방류를 시작할 전망이다.



영주댐수호추진위는 9일 영주댐 방류 계획과 관련, 환경부와 영주시가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0월 영주시가 댐 방류와 관련해 요구했던 사항에 대해 이날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



환경부는 답변을 통해 영주댐 방류는 댐 철거를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생태평가 모니터링을 위한 방류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앞으로 지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특히 방류량은 하천 상황 및 지역의 물 이용 등을 고려해 영주댐 관련 용역을 수행 중인 기관에서 제시한 초당 3.6~10㎥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농업용수 취수 기준을 준수하는 선에서 용역모니터링에 필요한 방류만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추가 방류에 대해서는 환경부, 영주시 주민대표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영주댐협의체에 주민대표 참여 확대 및 협약방안 등은 앞으로 지역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성국 영주댐수호추진위원장은 환경부 답변서에 대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며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강 위원장은 "영주댐협의체 위원 추가 선임건과 협약방안 등의 세부적인 사항에서도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추위와 싸우면서 고생하고 있는 영주시민들과 지역사회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영주시의회에서는 지난 8일 박형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욱현 영주시장,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댐 방류 관련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환경부와 영주시가 조율을 통해 마련한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뜻을 모은 뒤 이를 환경부에 전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