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바이든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더 큰 진전 이룰 것"
文대통령 "바이든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더 큰 진전 이룰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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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과 주요 인사들과도 다방면으로 소통할 것"
"남북 관계 새 기회와 환경 조성 기대…남북 중요 역할하길"

"트럼프 정부와의 소중한 성과 차기 정부에 이어지게 최선"

"한미동맹 강화·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공백 없을 것"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 트럼프 정부와도 마지막까지 협력"

"바이든의 탄소 중립, 그린뉴딜과 일치…협력 여지 매우 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새로운 행정부를 준비하는 바이든 당선인과 주요 인사들과도 다방면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상 간의 굳건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잘 협력해 왔고, 미국 민주당 정부는 한국의 민주당 정부와 평화프로세스를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온 경험이 있다"고 했다.



또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와 함께 그동안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날을 교훈 삼으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더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서도 새로운 기회와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튼튼한 공조와 함께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라는 공식 회의체를 통해 존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당선'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축하 메시지를 냈다.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선 축하 메시지를 냈지만, 직접적으로 '당선'을 언급하지 않으며 메시지 수위를 조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우리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통합시키고, 성공하는 정부를 이끌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둘도 없는 우방국이자 든든한 동맹국으로서 우리 정부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라며 "공식적인 확정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미국의 오랜 민주적 전통과 법치주의, 성숙한 시민의식의 가치 위에서 선거의 마지막 과정을 잘 마무리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국 국민의 단단한 유대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가치 동맹으로서 공동의 가치인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 국제연대와 다자협력의 실천에 힘을 모으고 코로나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 등 세계적 현안에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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