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박람회'를 `지역 성장엔진'으로
`균형발전박람회'를 `지역 성장엔진'으로
  • 한순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 승인 2020.11.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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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한순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마침내 `2020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온라인으로 국민들을 찾아간다. 지난 2004년부터 열어왔던 균형발전박람회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현장 개최에서 온라인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시간과 거리를 뛰어넘는 온라인 개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짜임새 있고 실속 있게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진다.

이번 박람회 슬로건은 코로나19 극복의지를 담은 `지역균형 뉴딜, 새로운 희망!'으로 정했다. 행사는 개막식과 지역뉴딜전시관, 정책박람회, 국민참여행사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지역뉴딜전시관은 17개 시도가 자랑하고 특색 있게 추진하는 지역뉴딜 정책을 담았다. 특히 충북은 사람 뇌를 닮은 차세대 시스템반도체가 만드는 해양과학기술을 적용한 미래해양과학관을 구현해 놓았으며 특별 홍보관을 마련해 방사광가속기로 여는 우리의 미래, K-방역과 K-바이오 중심지 충북,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아젠다인 강호축의 중심 충북, 바이오·화장품(뷰티) 등 6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조명했다.

박람회의 꽃인 `정책박람회'와 `국민참여행사'는 정책전문가, 교수, 지역혁신 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균형뉴딜을 주제로 비전과 정책을 토론하고 지역혁신 사례를 공유하여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된다.

사실 충북은 선도적이고 창의적인 지역뉴딜 추진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이번 박람회 현장 개최 예정이었던 청주 문화제조창C는 대한민국 문화뉴딜의 대표 공간이다.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연 문화제조창C는 한때 2000여명이 근무하고 연간 100억개 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곳이었지만 경영난으로 2004년 가동이 전격 중단되고 10년 이상 방치됐다.

이후 충북도와 청주시의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연간 8만여명이 찾는 새로운 생활문화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대변신했다. 과거 청년 근로자들의 일터였던 이곳이 지금은 청년들의 문화창출 공간으로 일대 혁신한 문화뉴딜의 대표지가 된 것이다.

이러한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충북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자체 뉴딜사업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충북은 코로나19 위기단계별 `구제', `회복', `개혁'의 뉴딜정책을 체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일자리 창출, 주민자치 실현, 경제회복, 미래산업 육성 등 1석 4조의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특별지원(539억원), 우리마을 뉴딜(708억원), 투자유치 뉴딜(1930억원), 시·군 대표 뉴딜(8332억원), 디지털·그린·산업혁신 뉴딜(3270억원) 추진이 그것이다.

바야흐로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를 맞고 있다. 지방의 경쟁력은 지역 특색과 색깔을 어떻게 지방정책에 반영하고 실현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충북은 생산적일손봉사, 9988행복나누미, 행복결혼공제사업 등 모범적인 휴먼뉴딜사업도 `지역균형뉴딜'성공을 적극 견인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가 이러한 지방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뉴딜 사업들이 서로 공유되고 전파되는 소중한 장(場)이 되어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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