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제임스, 트럼프 대통령 낙선에 "넌 해고야" 트윗
NBA 르브론 제임스, 트럼프 대통령 낙선에 "넌 해고야" 트윗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08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스타플레이어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선에 통쾌함을 표출했다.



제임스는 8일(한국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연임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넌 해고야(You're Fired)"라고 하는 동영상을 올려 백악관을 떠나게 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던 2015~2016시즌 파이널에서 자신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안드레 이궈달라의 슛을 블록슛하는 사진을 올렸다.



자신의 얼굴에 바이든 당선자를, 이궈달라의 얼굴에 트럼프 대통령을 합성해 바이든이 트럼프의 연임을 막아냈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전했다.



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 출마할 때부터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제임스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함께 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확실하게 반트럼프 진영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도 흑인 선수들의 비율이 높은 편인 NBA에 대한 불편함을 자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NBA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 이슈가 거세진 적이 있다.



사무국과 선수들은 코트 바닥과 유니폼 뒤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를 새겼고, 국가가 나올 때에는 인종차별 반대 의미로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치적인) 행동들은 농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시청률을 보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NBA 종사자들은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돈을 버는 선수들은 국가와 국기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탰다.



그러면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대해 "아이스하키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두 종목을 비교하며 "(NBA 선수들은) 매우 불쾌하고, 바보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스포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NBA 팬들의 오랜 주제인 '마이클 조던이냐, 제임스냐'는 질문에 "조던"이라면서 "정치적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제임스보다) 조던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NBA 우승 후에 백악관에 방문하는 관례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에는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