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감염경로 불명 13.7%로 상승…한달 만에 200명대
2주간 감염경로 불명 13.7%로 상승…한달 만에 200명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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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만에 13%대로…10월 마지막주 133명에서 64%↑
집단발병 36.1%>해외유입 18.5%>확진자 접촉 18.2%



10월 마지막주 130명대까지 감소했던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최근 급증해 한달여 만에 200명대로 집계됐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를 기준으로 10월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환자 1591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18명이다.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마지막으로 200명을 넘은 건 10월8일(204명) 이후 31일 만이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10월25~26일 이틀 동안 133명까지 감소했던 2주간 감염 경로 조사 중 환자 수는 11월2일 171명에서 3일 145명으로 감소하는 듯했지만 다시 증가하면서 최근 닷새간 178명→183명→184명→192명→218명 등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환자 수를 보면 전체 확진자는 1252명에서 1591명으로 27.1%(339명) 늘었는데 같은 기간 감염 경로 조사 중 환자는 133명에서 218명으로 63.9%(85명)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때 핵심 지표로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를 고려하면서 동시에 감염 경로 조사 중 환자의 비율도 보조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10월21일(13.2%) 이후 17일간 10~12%대였던 전체 확진 환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18일 만에 13.7%로 상승했다.



1주 단위로 보면 9월27일부터 10월24일까지 앞선 한 달간 주간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은 18.2%→11.9%→8.7%→13.9% 등으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다.



확진 당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건 당국의 방역망 관리 밖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존재하며 그로 인한 추가 전파 위험이 있다는 뜻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4시30분 정례 브리핑을 통해 5단계 체제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이후 첫 주간 국내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발병 사례가 575명으로 가장 많은 36.1%를 차지했다. 이어 해외 유입 294명(18.5%), 선행 확진자 접촉 290명(18.2%),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07명(13.0%),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7명(0.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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