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실종 미군 장병 딸-노근리 피해자 20일 만남 행사
한국전쟁 때 실종 미군 장병 딸-노근리 피해자 20일 만남 행사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11.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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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및 노근리사건 70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장병의 딸과 미군 참전용사의 손자가 노근리 피해자들을 만나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위로하는 특별한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오는 10일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영동군이 추진하는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에 자원입대해 1950년 8월 낙동강 전투에서 실종된 제임스 엘리엇 중위의 딸인 조르자 레이번씨 부부와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인 에드워드 포어니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씨(서울 거주)가 참석한다.

이들은 양해찬 노근리희생자 유족회장과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 희생자 후손인 정이주씨 등을 만나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한국전쟁과 노근리사건이 남긴 교훈을 전파할 예정이다.

레이번씨는 이날 행사에서 노근리 희생자 및 유족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는 편지를 낭독한 후 70주년 기념메달을 받을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노근리사건 현장인 쌍굴다리를 방문하고 위령탑 앞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도 갖는다.

참전 미군의 유족과 그 후손이 노근리 현장인 쌍굴을 방문하고 위령탑에서 공식 추모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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