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콜센터 집단감염 `비상'
천안 콜센터 집단감염 `비상'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0.11.05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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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자 발생 후 직원 전수검사서 20명 추가 확인
시, 건물 폐쇄·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 조치
상당수 마스크 미착용 근무 … 시설 책임자 고발 검토
5일 오전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집단으로 발생한 신한카드 천안콜센터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5일 오전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집단으로 발생한 신한카드 천안콜센터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천안시 신부동의 금융기관 콜센터 직원 21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시는 이에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기로 했다.

5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신한생명·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0명(천안 19명·아산 1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직원(천안 291번)이 전날 확진된 뒤 그의 직장 동료 75명을 긴급 전수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쏟아졌다.

천안 291번 확진자는 지난 2일 발열 등 증세를 보이자 인근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 입점 건물(씨앤에이타워) 전체를 일단 폐쇄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확진된 콜센터 직원들의 가족과 건물 내 다른 업체 종사자 등 166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에서는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설 책임자에 대한 고발을 검토중이며 시민들께서도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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