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 시골 아이들 이야기 책에 담다
천진난만 시골 아이들 이야기 책에 담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11.02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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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추풍령초 전교생 49명 `1인 1책 쓰기 출판 기념회' 개최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천진난만한 시골 동네 아이들의 진솔하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 49권이 출판돼 눈길을 끈다.

충북 영동의 추풍령초등학교는 2일 교내 체육관에서 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 49명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엮어낸 본인만의 책 49권을 세상에 내놓은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1인 1책 쓰기 출판 기념회'에는 학생들이 독서 활동을 하며 고사리손으로 만들어낸 북아트 작품과 학급별 책 만들기 작품, 유치원의 나만의 책 만들기 작품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의 결과물이 한자리에 전시됐다.

학생들의 책은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시집부터 동화, 에세이, 소설, 그림일기 등의 형식으로 재치가 넘쳤다.

책의 주제도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담은 `신비한 고양이'부터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친구 하는 법', `힘센 능력'이 등장했다.

또 가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와의 일화를 담은 `엄마가 원시인'부터 `숫자의 반란', `해적 시대', `위험한 우주탐사' 등 각양각색이다.

학생들은 각자의 책에 대한 소개를 담은 짧은 UCC 영상도 제작해 이날 발표했으며, 학년별 북 콘서트와 유치원 율동, 우쿨렐레 공연, 바이올린 공연, 댄스공연 등으로 출판기념회를 자축했다.

책을 출판한 한 학생은 “한 권의 책을 완성하고 발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꾸준히 독서를 할 수 있는 흥미와 동기가 생겨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라고 출판 소감을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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