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월드시리즈 위험에 빠뜨렸다”
“터너, 월드시리즈 위험에 빠뜨렸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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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불구 우승 세리머니 참가 … MLB사무국 조사 착수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한 저스틴 터너(36·LA 다저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MLB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터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은 뒤 주변인들의 안전을 위해 격리됐다. 하지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후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했다”며 “이는 합의된 지침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그가 받은 지시를 무시하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은 욕심은 이해하지만, 격리 장소를 떠나 그라운드에 간 터너의 선택은 잘못된 것이며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터너는 지난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뒤 8회초 수비 때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곧바로 구장에 마련된 격리 공간에 격리됐던 터너는 다저스가 해당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하자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아내와 입맞춤을 하는가 하면 암 투병 경력이 있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옆에서 우승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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