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축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은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1·전북·사진)이 몸보다 정신적으로 약해진 자신의 모습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이 부상으로 그만둔다고 짐작하고 물어보셨는데, 몸 상태는 회복해서 경기에 뛸 수 있는 아주 좋은 상태다. 부상 때문에 그만두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번 무릎 부상으로 조급해하는 저 자신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몸이 아픈 건 참을 수 있어도 정신이 약해지는 건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공격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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