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폭설’ 반복되는 겨울 올해도 이어질까
‘이상고온·폭설’ 반복되는 겨울 올해도 이어질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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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2월부터 내년 2월 고기압 영향… 기온 변화 ↑”
강수량 평년과 비슷… 서해안·제주도 중심 많은 눈 예상

올해 최장기간 장마 기록 등 이상기후가 계속된 가운데 이번 겨울도 이상고온 등 특이 기상 현상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기상청은 다가오는 겨울에도 주기적인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0년대 겨울에도 이상기후가 여러 차례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2015년 12월과 11월에는 때아닌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1월의 경우 우리나라에 따뜻한 남풍 기류가 자주 유입돼 전국에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상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장한 1973년 이래 평균 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다.

1월 평균기온 기준 2.8도로 역대 1위를, 월평균 최고기온도 7.7도로 1위를 기록했다. 월평균 최저기온도 가장 높아 -1.1로 1위를 경신했다.

저온 현상과 대설을 보인 해도 꽤 있었다. 2018년 1월24일부터 27일 사이에는 평균기온과 최저기온이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았다.

당시 일 평균기온은 24일 속초에서 -12.3도, 북강릉 -10.8도로 1월 극값을 경신했다. 일 평균 최저기온도 26일 북강릉에서 -15.9도로 2위를 경신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같은 해 1월10일부터 11일 사이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특히 광주의 경우 17.1㎝의 눈이 내려 적설량 1월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도 기온 변화가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 기온 전망과 관련, 기상청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면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고 예측했다. 이 시기 평년 기온은 0.1~1.1도다.

강수량의 경우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장기예보는 개략적인 경향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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