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신증권 직원 소환…'옵티머스' 판매 경위 조사
검찰, 대신증권 직원 소환…'옵티머스' 판매 경위 조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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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옵티머스 펀드 최초 판매사 거론
초기 판매사 역할한 경위·로비 의혹 등 조사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펀드 판매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를 소환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대신증권의 펀드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하던 부장급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최초 판매사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은 옵티머스 펀드가 만들어진 초기인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1060억원을 투자했다가 이를 회수했는데, 대신증권은 이 중 860억원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대신증권이 당시 판매사의 역할을 하게 된 경위 및 그 과정에서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인천 남동구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의 경우 본부장 사무실을 중심으로 자료 확보가 진행됐다. 현재 경인본부장은 옵티머스 펀드 초기 투자를 결정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을 지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당시 전파진흥원의 투자가 투자 자산이나 운용 방식, 기대 수익률 등을 따져보지 않고 진행됐다며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검찰은 대신증권이 당시 판매사의 역할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초기부터 들여다보기 위해 대신증권의 판매부서 등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로비가 이뤄진 주요 장소로 거론되는 강남구 강남N타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건물은 옵티머스 경영진이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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