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천 살구나무거리 훼손 밀착보도 돋보였다
청주 가경천 살구나무거리 훼손 밀착보도 돋보였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10.25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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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0월 회의
청주 가경천정비사업 문제점 집중보도 `반향'
살구나무거리 훼손 시민들 반응 등도 다뤄줘야
코로나 백신·치료제·진단키트 개발 선두주자
충북연고 제약·바이오기업 - 인물들 보도 눈길
청주지역 저축은행 대주주가 쥐락펴락 고발기사
제보성 민원 깔끔한 보도 … 후속기사 관심 고조
청주 공군부대 장병 휴가중 해외무단 출국 탈영
충청타임즈 단독보도 … 전국 뉴스로까지 이어져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0월 회의가 지난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0월 회의가 지난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0월 회의가 지난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지역신문으로서 청주 가경천 살구나무 거리 훼손 문제, 코로나로 주목받는 충북연고 바이오 인물 기업인 등 지역 이슈 등을 심층적이고 깊이 있게 보도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 남동우 위원장(청주우리신협 이사장)

신문은 우선 읽을거리가 많은 게 좋은 신문의 기준이라고 본다. 물론 매일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기삿거리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지난 9월 16일 자 지면에는 읽을 게 많았다.

1면에 실린 박스기사 `코로나19에 주목받는 충북연고 제약 바이오기업 인물 기업들'은 충북출신이 백신 치료제 개발에 선두주자임을 알 수 있었고 백신과 치료제 출현이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기사였다.

이 기사 외에도 2면의 박스기사 도교육청의 `갑질 행위자가 갑질 조사', 3면의 `함정단속 논란 휘말린 음성署 곤혹'기사도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차별성이 충분한 아이템들이었다.
 

 

# 박광연 부위원장

(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이사)

지난 9월 22일자 3면 톱으로 다룬 `청주지역 저축은행 대주주가 쥐락펴락'고발성 기사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이었다. 현 대표의 남편인 국립대 교수의 실질적 대주주 행사로 공무원 겸직 금지위반과 조카의 통장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거액(5억원)을 무단인출한 것은 금융인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위로 제보성 민원을 깔끔하게 다룬 것 같다. 이 기사로 인해 금감원 등 금융당국의 조치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만큼 후속기사가 필요하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청주 가경천 정비사업이라는 명문을 앞세워 충북도가 가경천 살구나무 거리를 훼손하는 실태를 집중보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지난달 25일 3면 `청주 가경천 30년 된 살구나무 싹뚝싹뚝'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보도한 데 이어 지난 5일 사진기사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환경련 조의 항의', 8일 자 3면엔 하천정비사업이라는 미명하에 157그루나 베어진 실태에 따른 환경련 반발을 톱으로 다룬 `충북도, 청주 가경천 정비사업 중단하라'기사를 지속적으로 잘 다뤘다고 본다. 이 살구나무거리는 가경동 일대 주민의 산책로일 뿐 아니라 시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었다. 이런 상징적인 거리를 관공서만의 시각으로 무차별적으로 베어진다는 게 기사와 함께 환경련단체의 도청 앞 시위 모습과 베어진 나무 위에 얹어진 근조(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사진을 게재했지만 아쉬운 점은 봄 소식을 알리는 만개한 거리서 시민이 걷는 자료사진을 같이 곁들였다면 기사가 더욱 돋보였을 것이다. 또한, 환경련뿐 아니라 시민의 공분도 독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더 다뤘으면 한다.

 

 

# 조천희 위원(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

지난 20일 자 1면에 다룬 `청주 주둔 공군부대 소속 상병 휴가 중 해외무단 출국 탈영'특정 기사는 전국 뉴스로 이어져 충청타임즈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생각된다. 지난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게재하는 `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코너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독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만 보아도 추억과 공간이 주는 감동이 느껴져 신선했다.


 

 

#양기분 위원

(충북여성경제인협회 이사·㈜일진하우징플랜 대표이사)

국회 국정감사에 맞춰 지역과 연관된 기사를 2면에 적절히 배치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기사 발굴에 적극적이고 좋은 기사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충청타임즈독자권익위원회에서 선정해 격려하는 것도 기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조석호 간사(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이사)

가경천 살구나무 거리 훼손 실태를 다룬 기사는 이런 비극적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안일한 공직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살구나무 거리 훼손은 물론 후속보도로 보상금 지급 문제도 지난 13일 자 1면 톱으로 다룬 점을 높이 평가한다. 서청주새마을금고가 1억7000만원을 수령한 것에 대한 적절성 문제를 짚었다. 국유지에 기부형태로 식재했는데 보상금을 지급받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이어 지난 20일 자 1면 톱으로 다룬 `가경천 살구나무 보상금 지급논란' 기사도 식재 당시 청주시가 서청주새마을금고에 묘목을 무상으로 제공한 내용을 단독으로 잘 다룬 좋은 기사였다고 본다.



# 이형모 편집국장=위원님들이 지적하신 내용은 곧바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문하신 내용 역시 지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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