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사회 ‘독감 예방접종’ 잠정 유보 권고
충북도의사회 ‘독감 예방접종’ 잠정 유보 권고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10.22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원 2400명에 공문 전달… “안전성 입증위해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을 맞은 후 숨지는 사례 이어지자 도내 의료계에서 접종 잠정 유보 권고가 나왔다.

충북도의사회는 22일 회원 2400명에게 일주일(23~29일)동안 독감 예방 접종 잠정 유보 권고 공문을 보냈다.

안치석 충북의사회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원인이 불분명한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의사협회 지침대로 안전성 입증을 위해 일주일(23~29일)간 잠정 유보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면서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일선 의료기관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며 “독감 백신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의학적으로 철저히 규명되기 전까지 예방 접종을 유보해줄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접종한 환자에게는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이상반응 증상 발생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이상증상 환자가 발생할 땐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의협 회원 상당수는 권고를 수용,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을 잠정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내 무료 접종 대상자는 60만7000명으로 이날 현재 22만7000명(37.3%)가 접종을 마쳤다.

유료 독감 접종은 도내 지정 의료기관(1095곳)에서 자율적으로 등록해 정확한 통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16일 기준 9만4000명이 등록했다.

유·무료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53건이다. 독감 백신 접종으로 사망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