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독감백신 사망-코로나19 연관성 의학 자문 받겠다"
정은경 "독감백신 사망-코로나19 연관성 의학 자문 받겠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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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자 접종 문제 없는지 질문에 즉답 못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독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연관성에 대해 22일 "의학적으로 전문가 자문을 받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확진 시점을 기준으로 무증상자 비율이 약 30%"라며 "무증상자라면 모르고 독감 백신을 예방접종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했는지, 코로나19 감염자의 접종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백신을 맞아도) 문제가 없는지 의혹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정 청장은 문제가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하진 못했다. 다만 "의학적 자문을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올해 독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자는 22일 낮 3시30분 기준 19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백신 자체의 문제가 없으며 각 사망자의 기저질환과의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제안에 따라 사망자들의 부검 전 코로나19 검사를 일괄 실시했다. 사망원인이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다른 사망자들도 부검을 할 때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검 전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은 사망자는 인천 17세 남학생과 전북 고창 77세 여성이다. 고창 77세 여성은 '음성' 결과가 나왔고 17세 남학생의 경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후 항체가 형성됐는지에 대해선 검사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가 아나필락시스나 다른 형태의 쇼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실제 코로나19가 사인과 연관이 있다면 독감 백신 접종을 통해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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