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월성 1호기 자료 삭제'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성윤모 "'월성 1호기 자료 삭제'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22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적인 은폐 없었다…안타까운 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의 타당성'에 관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산업부 직원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 "기관장으로서 책임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부 직원의 징계에 대해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통해 가장 큰 징계를 받게 된 것은 감사에 필요한 자료 444개를 삭제한 산업부 직원 B와 C"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분들이 억울해 보인다. 국장과 부하 직원이 444개 파일을 자의적으로 삭제할 수 있나"라며 "이들이 상부와 아무런 교감 없이 내가 다 덮고 가겠다는 마음으로 삭제한 것인가"라고 성 장관에게 물었다.



성 장관은 "안타깝다"며 "스스로 한 행동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고 조직적으로 어떠한 얘기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한 부처 국장이 의도적으로 자료 444개를 삭제하는 데 상부와 어떤 교감이 없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장급을 넘어서 산업부의 누군가는 자발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 장관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개인이나 조직 차원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걸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