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유·초·중·고교 전면 등교수업
충북지역 유·초·중·고교 전면 등교수업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10.19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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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방침 따라 … 7개월만
30학급·전교생 800명 초과 42개교는 부분등교
쉬는·등교 시간 조정-방역인력 240명 추가 배치
(왼쪽)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방침에 따라 전교생 800명 이하의 유·초·중·고교 전교생 매일 등교가 시작된 19일 오전 청주 경산초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오른쪽) 청주 경산초 이남덕 교장이 장갑 낀 손에 반가운 마음을 적은 글귀를 부착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고 있다.
(왼쪽)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방침에 따라 전교생 800명 이하의 유·초·중·고교 전교생 매일 등교가 시작된 19일 오전 청주 경산초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오른쪽) 청주 경산초 이남덕 교장이 장갑 낀 손에 반가운 마음을 적은 글귀를 부착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3월 개학 이후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일선 학교의 전면 등교가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정부의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방침에 따라 충북 도내 전교생 800명 이하의 유·초·중·고교는 19일부터 전체 등교를 시작했다.

21학급(특수 1학급 포함)으로 전교생 451명인 청주 경산초등학교(교장 이남덕)는 19일 전교생 등교가 이뤄지면서 학교가 분주했다.

이 학교는 그동안 학년별로 매주 이틀은 등교수업, 3일은 원격수업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전교생의 등교가 이뤄진 이날 학교 측은 `기다렸어요. 우리가 함께하는 날이 행복한 날이에요.'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정문과 후문에 게시했고, 현관 입구에는 풍선 기둥을 세워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1학년 외손녀(신재인)의 손을 잡고 학교 문을 들어선 박순분씨는 “맞벌이하는 딸을 대신해 외손녀를 돌봐주고 있지만 밖에 나가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친구랑 어울리지도 못해 안타까웠다”며 “코로나 감염이 걱정되긴 하지만 친구랑 매일 만날 수 있어서 좋다는 손녀딸의 말을 듣고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체육전담 김태준 교사는 “매일 학생들과 수업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온라인수업을 해도 체육은 몸을 움직여야 하는 데 아파트에서는 뛰지도 못하고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교육과정 운영에 제약이 많았다”며 “체육활동 부족으로 아이들의 체력저하가 우려돼 등교 수업 시간에는 이를 보완하는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마친 뒤 교실로 향했고 등교 맞이에 나선 김영미 청주교육장과 이남덕 교장은 등교 학생들을 밝은 미소로 격려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18개 전체 유치원과 30학급 이하와 전교생 800명 이하 초등학교 225곳 중 한 곳을 제외한 224곳(99.5%)이 이날 전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30학급 초과 학교와 전교생 800명 초과 초등학교 35곳 중 29곳도 탄력적 학사 운영으로 매일 등교에 동참해 이날 전체 등교한 초등학교는 모두 253곳(97.3%)이다.

중학교는 30학급 이하와 전교생 800명 이하 128개 학교 중 108곳(84.4%)이 전교생 등교에 나섰으며 고등학교는 84개 학교 중 53곳(63.1%)이 전교생 등교를 시작했다.

도내 30학급 초과와 전교생 800명 초과 학교는 초등학교가 35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곳 등 모두 42곳이다.

도교육청은 방역 조치 강화를 위해 학년별 시간표 분리와 쉬는 시간 조정, 등교 시간 차등화를 적극 활용하고 접촉시설 소독과 급식 지도를 철저히 하도록 요구했다.

또 탄력적인 학사운영과 원활한 방역 조치를 위해 기존 방역 인력도 733명에서 240여 명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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