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추진과정에서 전문가나 경험자의 의견을 듣거나, 주민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설치한 충북 지자체 산하 위원회 4개 중 1개는 지난해 1년 동안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지자체별 산하 위원회 운영 현황'을 보면 충북 지자체 소속 위원회 1320개 중 23%인 299개는 지난해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나머지 위원회는 지난해 평균 4.37회 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충북 지자체 위원회가 사용한 운영경비는 17억4400여만원 이었다. 1개 위원회당 평균 132만2000원의 운영경비를 사용한 셈이다.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의 운영경비도 2019년 3억9515만7000원에 달했다.
박재호 의원은 “회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위원회를 정비해 합리적인 위원회 설치·운영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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