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도당 재해대책위원장 검찰서 옵티머스 사건 참고인 조사
국민의힘 충북도당 재해대책위원장 검찰서 옵티머스 사건 참고인 조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10.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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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임원들 감사후 고발… 관련 없는일” 반박

국민의힘 충북도당 재해대책위원장(봉사단장)인 신모씨가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낸 신 위원장은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후 탈당해 2018년 지방선거에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 5월 22일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연루된 화장품업체 스킨앤스킨의 감사로 임명됐다. 하지만 회사 임원들의 횡령의혹 등을 확인한 후 고발조치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 30분 화장품 제조업체 스킨앤스킨 이모 대표와 그의 친형인 이모 회장 등 2명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 대표와 이 회장은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사인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입에 사용하는 것처럼 가장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 구입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이체 확인증을 위조해 스킨앤스킨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스킨앤스킨 이사회에서 마스크 도·소매업 등을 하는 옵티머스 관계사 이피플러스에 150억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의혹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이와 관련한 혐의로 지난 8월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유씨의 범죄 행위에 경영진인 이 대표 등이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회사의 감사로서 스킨앤스킨 임원 3명의 150억원대 횡령정황을 포착해 고발하는 정당한 업무를 수행했고, 그에 따른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최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회사 임원들이 구속되거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보면 누가 잘못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사정이 이런데도 일부 언론에서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마치 내게 문제가 있는양 실명을 포함해 보도,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해당 언론과 기자에 대해서는 변호사 자문을 받아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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