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 박덕흠 의원에 파상공세
與,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 박덕흠 의원에 파상공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10.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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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1000억대 일감수주로 이해충돌 의혹
음성 골프장 고가 매입 관련 배임 혐의 등 지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연일 무소속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에 대한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토위 피감기관들로부터 1000억원대 일감을 수주한 이해충돌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박덕흠 의원이 전문건설협회장과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오랫동안 겸직한다. 그 과정에서 (사모펀드가) 2009년 충북 음성의 코스카CC를 인수하는데 운영위원장으로 배임을 너무 많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2009년 지인 소유의 골프장을 시가보다 200억여원 비싼 가격에 사들여 공제조합 등에 손해를 끼친 사례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현재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진 의원은 “2009년 9월 17차 공제조합운영위원회에서 골프장 투자를 결정하는데 투자 심사를 대충 엉터리로 넘어간다.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해야한다고 하고 당초 투자안으로 올라왔던 500억원에 100억을 더해 총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을 주도한 것이 박 의원”이라며 “회원권을 환매하는데 전액을 물어줘 공제조합에 경영상의 손실을 끼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천준호 의원은 박 의원과 관련된 6개 건설사의 공사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상 하나의 건설사가 여러 명의 바지사장을 내세워 낙찰율을 높이는 이른바 `쪼개기 입찰' 실태를 지적했다.

여당 의원을의 공세가 잇따르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박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박 의원은 이해출돌의혹이 불거지자 탈당했다.

송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아직 수사 등을 통해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양 거론하며 매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그동안 같은 상임위에서 정책을 두고 고민도 나눴던 동료 의원에게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앞서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도 박 의원의 특혜 수주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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