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2세 어린이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美 최초
화이자 "12세 어린이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美 최초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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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로부터 승인 받아"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더힐에 따르면 이는 어린 연령대를 대상으로도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지속된 요구에 따른 것이다. 미국에선 4개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지금까지 16세 미만에 대해선 임상시험이 허용되지 않았다.



사라 고자 미 소아과학회(AAP) 회장은 이달 초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과 스티븐 한 FDA 국장에 서한을 보내 "잠재적인 독특한 면역반응이나 안전 우려를 이해하기 위해 어린이를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이런 부담을 지우는 것이 비윤리적일 수 있으나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혜택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혜택을 장기간 연기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에모리대 소아감염병 전문의인 에번 앤더슨 교수도 지난달 언론을 통해 2021학년도 입학을 앞두고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임상시험에 포함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AAP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선 69만7633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미국 어린이 10만명 당 927명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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