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수 첫 CS 출전’ 최지만 무안타 침묵
‘韓 야수 첫 CS 출전’ 최지만 무안타 침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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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 부진 호수비로 만회
탬파베이, 휴스턴에 2연승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선승제) 무대를 밟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탬파베이는 ALCS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MLB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한국인 야수 중에서 최지만에 앞서 최희섭(은퇴)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LG 트윈스) 등이 MLB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는데,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선수는 없었다. 디비전시리즈가 최고였다.

최희섭은 LA 다저스에서 뛰던 2004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경기에 출전했고, 추신수는 2015년과 2016년 텍사스에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나섰다.

최지만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했지만, 탬파베이가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해 ALCS 무대를 경험하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야수로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긴 최지만은 삼진만 세 차례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팀 패배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탬파베이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휴스턴을 4-2로 꺾었다.

전날 벌어진 1차전에서 2-1로 이긴데 이어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2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만을 남겼다.

최지만은 1회말 2사 1루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평범한 2루 땅볼을 쳤다. 그러나 상대 2루수 호세 알투베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탬파베이가 2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간 가운데 마누엘 마르고가 해결사로 나섰다. 마르고는 상대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의 2구째 너클커브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최지만도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이후 1루를 밟지 못했다. 3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파울팁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나선 6회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타석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최지만은 호수비로 만회했다. 최지만은 8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3루 땅볼 때 3루수 조이 웬들이 다소 불안한 송구를 했으나 오른쪽으로 치우친 송구를 잘 걷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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