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푸드마켓 기부 `반토막'
충주 푸드마켓 기부 `반토막'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0.10.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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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경기 침체 … 작년 6739만원→ 3489만원 `뚝'


소외계층에 식품 제공도 급감 … “십시일반 정신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로 푸드뱅크가 운영난을 겪고 있다.

식품 기부가 줄면서 일부 푸드뱅크는 후원 호소에 나서고 있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 지역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충주종합사회복지관은 `충주 푸드마켓' 후원자 공개모집을 진행 중이다.

계속되는 불황과 코로나19 장기화로 형편이 어려워진 기부자들의 기부 중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주 푸드마켓은 식품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주민이 편의점 형태의 매장을 방문해 한 달에 한 번 원하는 식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이다.

기부자는 남는 식품을 기부하고 사전 등록한 200여명의 어려운 이웃은 기부된 식품 중 자신이 필요한 것을 가져다 쓸 수 있는 `식품 나눔 플랫폼'이지만, 올해 들어 기부량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충주 푸드마켓은 79건 6739만원 상당의 식품이 답지해 8578건의 나눔을 실천했다. 그러나 올해 기부량은 74건 3489만원 상당에 그치고 있다.

소외계층에게 식품을 제공한 실적 또한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048건에 불과하다.

충주사회복지관 이광훈 관장은 “열 사람이 한 술씩만 보태면 한 사람 끼니가 된다는 십시일반의 정신이 더 필요한 시기”라면서 “먹거리 자원을 사회적으로 활용하는 식품 기부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충주 푸드마켓에는 주식, 부식, 간식류의 식자재는 물론 생활용품도 기부할 수 있다. 후원 물품이나 후원금 기부자에게는 기부 영수증을 발급한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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