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글날 … 전시·온라인으로 만나볼까
내일 한글날 … 전시·온라인으로 만나볼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10.0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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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세종, 1446' 공연 장면.
뮤지컬 '세종, 1446' 공연 장면.
뮤지컬 '세종, 1446' 공연 장면.
뮤지컬 '세종, 1446' 공연 장면.

 

9일은 훈민정음 반포 574주년 한글날이다. 매년 한글날이면 한글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열리던 다양한 행사도 코로나19로 개최되지 않는다. 그나마 전시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다행이다.

#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날 테마전 `한글로 풀어쓴 역사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은 574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7일부터 상설전시실 중근세관 조선 2실에서 테마전 `한글로 풀어쓴 역사 이야기'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는 2021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04년부터 추진하는 `역사자료총서' 사업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전시품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자료 중 4가지 주제를 선정, 한자나 옛 한글로 쓰여진 역사자료를 한글로 쉽게 풀어냈다.

전시는 △1부 조선시대 재산상속 문서인 분재기 △2부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영조와 정조의 기억과 평가 △3부 정조가 정적(政敵) 심환지에게 보낸 은밀한 편지 △4부 조선 후기 유행한 한글 소설로 나눠 구성됐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남매가 재산을 균등하게 나눈 16세기의 분재기: 권덕응 남매 화회문기, 제사를 지내는 맏아들이 더 많은 재산을 상속한 18세기의 분재기:김팔공 처 이씨 허여문기, 영조가 직접 쓴 사도세자 묘지명, 영조가 만든 사도세자 옥인(국립고궁박물관 소장·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 심환지에게 사직상소를 지시하는 내용의 편지, 확인된 이본(異本)만 120여 종에 이르는 춘향전, 최초의 창작 한글 소설 홍길동전, 굴욕적인 병자호란을 승리로 그리는 박씨전(국립한글박물관 소장) 등이 있다.

상설전시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 온라인으로 만나는 뮤지컬 `세종, 1446'

공연제작사 HJ컬쳐가 여주시와 공동으로 제작한 창작뮤지컬 `세종, 1446'이 한글날인 9일 온라인 뮤지컬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여주세종문화재단 주관으로 9일 오후 3시 30분 네이버TV를 통해 특별 공연 `세종, 1446'뮤지컬 콘서트 `더불어 노래하다' 실황이 생중계된다.

공연제작사 HJ 컬쳐가 제작한 `세종, 1446'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종대왕이 왕이 된 순간부터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의 대서사시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여주시와 공동 제작했다.

2017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 워크숍과 리딩 쇼케이스를 거쳐 2018년 초연, 작년 재연했다.

이번 콘서트는 하이라이트 넘버 시연이 아닌 뮤지컬 전곡의 넘버와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인조 오케스트라와 25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1막과 인터미션, 2막 구성으로 나눠 진행한다. 콘서트 1막 후 15분간의 인터미션 동안에는 웨스트엔드 쇼케이스 리딩 하이라이트 영상 등이 상영된다.

세종 역에는 박유덕, 세종의 아버지이자 피로서 조선을 다져나간 왕으로 불리는 태종 역에는 남경주, 세종의 아내 소헌왕후 역에는 박소연이 나온다.

뮤지컬 `세종, 1446'은 이번 뮤지컬 콘서트 이후 하반기 지방 투어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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