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범죄 급증 불구 충북 10곳중 9곳 비상벨 無
공중화장실 범죄 급증 불구 충북 10곳중 9곳 비상벨 無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10.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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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공중화장실 10곳 중 9곳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공중화장실 범죄는 모두 334건이다.

2015년 77건에서 2016년과 2017년 30여건으로 감소했다가 2018년부터 90여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렇게 공중화장실 내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도내 공중화장실 10곳 중 9곳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이 설치돼 있지 않다.

도내 1842개 공중화장실 중 비상벨이 설치된 화장실은 204곳(11%)에 불과했다. 나머지 1638곳(89%)은 비상벨이 설치돼 있지 않다.

남녀 화장실이 분리되지 않은 곳도 373곳(20%)에 달했다.

박 의원은 “현행 공중화장실 법은 편의와 위생에 중점을 둬 비상벨 설치와 같은 안전장치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화장실 내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관련 법을 시급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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