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투영된 시간 그리고 인간의 삶
나무에 투영된 시간 그리고 인간의 삶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10.06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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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숙 작가 개인전 … 1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M서

 

 

서양화가 손희숙씨(사진)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 M에서 오는 13일까지 개인전을 개최한다.

`The story of tree-나무 이야기'란 주제로 펼쳐질 이번 전시회는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인간의 삶을 나무에 투영해 표현했다.

사계절 속 자연은 색채도 달리한다. 봄은 연초록의 새싹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충만한 생명의 기운이 희망을 선사하고 여름은 싱싱한 초록빛이 펼쳐지고 화창하고 청량한 기운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는 듯하다.

손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삶의 기억들은 추억으로 간직되기도 하고 빛바래 잊히기도 한다. 그러나 추억이든, 잊힌 기억이든 모든 삶의 굴곡, 희로애락의 휘몰 아침은 자연 속에서, 그 속에서만이 진실되다”며 “나무 한 그루에도 자연이 담겨 있다. 나무를 친밀히 여기는 것은 인간도 자연적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성취를 이루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삶은 자기가 바란 바와 무관하게 주어지고, 또 잃게 되는 것”이라며 “사람은 무엇으로, 무엇을 위해 사는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은 어디일까? 작업의 매 순간 나는 스스로 질문한다”고 들려줬다.

손희숙 작가는 개인전과 아트페어, 초대전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충북미술대전 서양화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특선, 충북미술대전 사진 대상, 일본IPA국제사진전 금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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