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노인학대 여전히 심각
충북지역 노인학대 여전히 심각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10.04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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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외에 기관·시설의 학대도 31.5%로 증가

충북 지역의 노인 학대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가족 학대 외에도 노인 관련 기관이나 시설에서의 학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노인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충북 도내에서 노인 학대 의심 신고 건수가 평균 168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94건(남 61, 여 133), 2017년 165건(남 39, 여 126), 2018년 139건(남 29, 여 110), 2019년 175건(남 41, 여 134)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인학대에서 여성의 학대건수가 남성보다 2~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돼 여성노인들의 학대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대 행위자로는 아들과 배우자가 가장 많았으나 기관·시설에서 발생하는 학대 비중도 급증했다. 실제 학대자 중 아들은 2017년 42.3%에서 2019년 27.7%로 줄었으나, 기관·시설은 10.7%에서 31.5%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노인학대가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충북도는 올 상반기 제정된 `노인 학대 예방 및 보호 조례'에 따라 학대예방, 인권교육 등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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