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료원 독감백신 무단반출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청주의료원 독감백신 무단반출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9.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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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독감백신 무단반출 의혹을 받는 청주의료원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29일 성명을 통해 “이번 독감 백신 무단반출 사건은 공공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을 불신하게 만드는 일이자, 의료인 스스로 의료의 기본을 저버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고강도 수사로 그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번 사건으로 99명이 조사 대상으로 올랐다. 그동안 관례라는 이유로, 동료라는 이유로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의료진이 고생하고 헌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의료진의 사기를 꺾는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충북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청주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청주 서원보건소는 지난 17일 청주의료원 직원이 독감백신을 외부로 반출했다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 자체 감사를 벌였다. 의사 6명, 간호사 91명, 간호조무사 2명 등 100여명이 감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보건소는 자체적으로 해당 의혹을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어 25일 경찰에 의료법 위반 의혹 수사를 의뢰했다. 청주청원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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