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피격 공무원' 나흘째 수색…선박 CCTV 등 포렌식 작업
해경, '피격 공무원' 나흘째 수색…선박 CCTV 등 포렌식 작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9.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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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선박에는 VDR이 장착되지 않아"
해경이 최근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나흘째 서해5도 연평도 해역에서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7일 일출과 동시에 서해5도 일대에 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해 A(47)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함정 13척, 해경 항공기 2대, 해군함정 16척, 해군 항공기 4대, 어업지도선 10척 등이 투입됐다.



북측은 지난 25일 A씨를 피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고 부유물만 태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경은 A씨가 조류에 의해 NLL 남쪽으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해경은 당초 무궁화 10호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을 분석해 음성기록 등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해당 선박에는 VDR이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씨가 탔던 선박의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와 항해장비, 공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벌이는 한편 A씨의 휴대폰 통화내역, 금융·보험계좌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인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35분경 연평도 인근 해상 무궁화10호에서 당직근무 도중 실종됐으며 하루 뒤인 22일 오후 북한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북측 영해를 침범해 남측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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