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銀 잇단 보이스피싱 방지
NH농협銀 잇단 보이스피싱 방지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9.24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물류센터지점 박수현·이자용 계장 상당署 감사장

 

NH농협은행 청주물류센터지점에 근무하는 박수현(32)·이자용씨(30)가 잇따라 보이스피싱을 막는 기지를 발휘해 24일 청주 상당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자용 계장은 지난 16일 고객이 대출전화로 추정되는 통화를 하며 황급히 예금 1500만원 현금 인출을 요청하자 “고객님을 보호해 드리려 하니 솔직하게 상황을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며 전후사정을 들어보니 대출빙자 사기였다. 당시 사기범과의 카톡대화로 설치한 어플을 통해 고객의 금융정보가 대부분 유출이 된 상황이었다.

이에 현금 인출 중단과 예금 지급 정지 조치를 한 후 경찰서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박수현 계장도 지난 18일 영업시간 마감 직전에 고객이 현금 600만원을 급히 요청하는 등 의심스런 행동을 보이자 객장에 비치해 둔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를 활용해 상담을 실시한 결과 보이스피싱으로 추정됐다.

고객은 대출기관 어플을 통해 “오늘 상환을 안 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이에 일단 거래를 지연시키고 해당 대출기관에 문의한 결과 금융사기인 것으로 확인돼 대출어플을 삭제하고 휴대폰을 초기화 하는 등 예방조치했다.

박수현·이자용씨는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예방에 대한 사내교육을 꾸준히 받아온 덕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대출빙자 사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심한 응대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금융사기예방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전 임직원 대상 사이버 교육 등을 통해 대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