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고 김지원 전체 1순위 GS칼텍스행
제천여고 김지원 전체 1순위 GS칼텍스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9.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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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기분 좋고 얼떨떨해 … 롤모델은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

 

전체 1순위로 프로행의 꿈을 이룬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사진)이 롤모델로 이다영(흥국생명)을 꼽았다.

김지원은 22일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지명순서 결정시 100개의 구슬 중 4개 밖에 확보하지 못한 GS칼텍스는 예상을 깨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자 지체없이 김지원을 택했다.

김지원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1순위로 뽑혀 정말 기분 좋다. 오늘이 나에게 최고의 날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이름이 불렸을 때 머리가 하얘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그러면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생애 한 번 뿐인 지명 순간을 떠올렸다.

신장이 173㎝로 작은 편인 김지원은 고교 무대에서 안정적인 기량으로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자신의 강점을 서브라고 밝힌 김지원은 “프로 선수로 데뷔한다면 더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무조건 보탬이나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롤모델로는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지목했다. “경기하는 것을 보면 자신감이 항상 넘친다. 딱 봤을 때 멋지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선수라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김지원을 오랫동안 지켜봤던 선수라고 했다. 차 감독은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에는 날개 자원이 많이 있어서 세터와 센터에 비중을 많이 뒀다. 운이 좋게도 앞 순번이 나오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지원의 장점을 두고는 “토스 위치가 굉장히 좋다. 공을 잡는 위치가 좋다고 봤다”면서 “라이트 토스가 좀 부족하기 하지만 레프트 속공을 잡고 스피드하게 던지는 공은 굉장히 플레이하기 좋다고 봤다”고 평가했다.

2순위로 KGC인삼공사로 간 남성여고 이선우는 “생각보다 높은 순위에서 뽑아주셔서 깜짝 놀랐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3순위로 뽑힌 한봄고 최정민(IBK기업은행)은 “프로에서 감독, 코치님에게 조금씩 배워 부족한 점을 채우고 완벽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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