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성고 박경현 U-16 대표팀 발탁
청주대성고 박경현 U-16 대표팀 발탁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9.22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축구 역사상 최초
26일까지 5차 소집훈련

 

충북 축구의 유망주 청주 대성고 박경현(1년·사진)이 남자 한국 U-16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45년 5월 4일 창단한 대성고에서 소속 선수가 U-16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처음인 데다 충북 축구계에서도 최초다.

송경섭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6 대표팀은 22일부터 5차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5차 소집훈련은 26일까지 파주 NFC에서 진행된다.

지난 4차 소집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25명의 선수가 소집됐는데, 박경현(청주 대성고) 등 4명의 선수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AFC U-16 챔피언십을 준비 중인 U-16 대표팀은 국내 소집훈련을 진행하며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대회는 애초 오는 11월 바레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내년 초로 연기됐다.

U-16 챔피언십은 상위 4팀에 FIFA U-20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지는 중요한 대회다.

대표팀에 합류한 박경현은 이미 충북에서는 이름난 유망주다.

보은에서 태어난 박경현은 동광초 1학년 때 취미생활을 위해 교내 축구동아리에 입단했다. 4학년 때 도내 동아리 축구대회에 출전한 박경현은 당시 청남초 감독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됐다.

박경현은 6학년 때 충북축구협회에서 도내 초등축구 유망주로 뽑히기도 했다.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도내 중학교 감독들의 눈에 들어온 박경현은 대성중으로 진학, 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끌어왔다. 3학년 시절 박경현은 대성고 남기영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제치고 올해 3월 대성고에 입학했다.

박경현은 3월부터 2~3학년 선수들도 들기 힘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경현은 지난 10일 제천에서 막을 내린 제53회 대통령 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박경현은 예선부터 4강까지 5경기를 모두 출전하면서 U-16 대표팀 코치진 눈에 들어온 것이다.

남기영 감독은 “초·중등 시절 팀 주장을 맡으면서 리더십과 성실함을 쌓아온 선수”라면서 “높은 곳을 바라보며 항상 땀 흘리는 노력파다. 재능 못잖게 늘 최선을 다한 덕에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