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짜증' 스마트폰 `위안'
마스크 착용 `짜증' 스마트폰 `위안'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9.22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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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코로나 관련 설문
애로사항에 마스크 착용 - 외출·만남 제약 順 응답
온라인 게임·SNS-친구-가족 順 “가장 큰 힘됐다”
제한적 활동에 답답·불편·지루·우울 등 감정 호소
가장 필요한 것에 놀거리·비대면 공부방법 등 꼽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청주시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코로나19 때문에 가장 힘든 것으로 마스크 착용을 꼽았다.

청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김남진)는 `청소년이 살맛나는 세상 만들기 홍보서포터즈'청소년들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변화된 생활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코로나19 세대 청소년에게 묻는 RUOK?'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마스크 착용(24.7%)이 가장 많았고, 일상생활과 외출의 제약(15.8%), 친구들과 만나지 못함(13.2%), 질병에 대한 두려움(9.6%)순이었다.

반면 청소년들에게 가장 힘이 되었던 것은 인터넷/스마트폰(영상시청, 게임, SNS)이 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친구(19.5%)와 가족(15%)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은 답답함, 불편함, 우울함, 짜증, 지루함에 대한 감정을 주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임, 학교생활이나 진로·진학을 위한 준비에 차질이 생긴 것 등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꼽았다.

그런가 하면 청소년들이 현재 가장 필요한 것으로 `놀거리'를 꼽았다. 이어 교육(온라인 수업 관련한 공부방법)과 안전(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의무안전교육)이라고 답했다.

김남진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 관계가 좋아졌다는 뜻밖의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며 “하지만 규칙적인 생활, 안전한 미디어 사용 관리는 물론 열린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현재 상태와 필요를 확인하고 돕는 것,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청주시에 거주하는 9세부터 24세 청소년 207명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됐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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