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 자연성 회복 `물꼬 트기' 금강 세종시 구간 선도사업 착수
4대 강 자연성 회복 `물꼬 트기' 금강 세종시 구간 선도사업 착수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0.09.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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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환경부·국토부·수자원공사·환경공단 협약
공동협의체 구성 … 기본구상 실행계획 등 마련
생태보호·서식처 확대·물순환 개선 중점 추진

환경부가 `우리 강 자연성 회복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금강 세종시 구간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 6월 1일 보 처리방안에 대한 지자체 의견을 발표할 때, 보 처리방안과는 별개로 시민이 만족하는 자연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자연성 회복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환경부, 국토교통부, 세종시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해 제2차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선도사업의 이행을 위해 환경부, 국토교통부, 세종시, 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5개 기관이 협약을 했다.

협약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협약기관으로 이춘희 세종시장,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 손경복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 선도사업 기본구상과 실행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협약기관 간 정책방향과 역할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협약기관들은 공동협의체의 결정을 존중하고, 미래지향적 강 관리를 위한 자연성 회복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금강의 세종시 구간은 주변에 도시와 주거지가 형성돼 있으면서도 녹지비율이 높고 하천의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으로,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어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적지로 평가된다.

세종시 구간 선도사업의 핵심은 생태보호 및 서식처 확대, 물순환 개선, 유량확보 및 수질개선, 체험형 친수 콘텐츠 개발 등 폭넓은 관점에서 시민이 즐기고 스스로 가꾸는 방향으로 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협약기관들은 9월 말까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의 기본구상, 실행계획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선도사업은 소중한 강을 함께 지키고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며, 이를 시작으로 4대강 유역별로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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