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교조 해직교사 2명 복직…공동대책위, ‘환영’
충북 전교조 해직교사 2명 복직…공동대책위, ‘환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9.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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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공무원 탄압반대 충북공동대책위원회는 1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직 교사 2명의 복직을 환영했다.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전교조·공무원 탄압반대 충북공동대책위원회는 18일 전교조의 법적 지위 회복으로 해직됐던 교사가 복직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충북지부의 해직 교사 2명이 복직 절차를 밟아 이날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로 돌아가기까지 4년 8개월, 1700여 일이 걸렸다”면서 “법외노조로 인한 7년의 세월이 종이 문서 한 장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그 가벼움에 마음이 먹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교육당국은 책임 있는 사과와 원상회복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복직한 박옥주 교사는 “해고된 동안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면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을 빼앗겼는데 다시 학생들 앞에 선다니 설렌다”며 “학생들에게 당당하게 노동인권과 권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성용 교사는 “이제 학교로 돌아간다”며 “참교육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선생님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교조 충북지부 전임자인 이들은 지난 2016년 1월 21일 자로 직권 면직됐다.
 
 지난 3일 대법원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 파기환송과 다음 날 고용노동부의 전교조에 대한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함 통보’ 취소로 복직이 결정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이들을 복직 임용했다. 다만 복직 교사들이 장기간 면직으로 인해 복직과 관련한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단재교육연수원으로 교육 파견 발령을 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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