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가치 전 세계에 알린다"…'렛츠 디엠지' 17일 개최
"DMZ 가치 전 세계에 알린다"…'렛츠 디엠지' 17일 개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9.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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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지 포럼·디엠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 의미와 디엠지(DMZ)의 특별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경기도의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가 17일부터 열린다.



임동원(전 통일부장관)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장, 이재강 평화부지사, 강헌(경기문화재단 대표) 집행위원장은 16일 경기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렛츠 디엠지(Let’s DMZ)'는 ▲디엠지(DMZ) 포럼 ▲라이브 인 디엠지(Live in DMZ) ▲디엠지 런(DMZ RUN) ▲디엠지(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4개 행사를 통칭하는 공동 브랜드다.



도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행사가 취소·연기됐지만, 광복 75주년을 맞아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철저한 방역관리 시스템을 최우선해 '렛츠 디엠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평화부지사는 "렛츠 디엠지는 디엠지의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최하는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다큐영화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축제"라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도민들을 위로하고 더불어 평화의 메세지 전달을 위한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상흔의 땅 디엠지를 생태와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이번 렛츠 디엠지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코로나 극복의 희망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나누고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렛츠 디엠지 행사의 추진과정과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디엠지(DMZ) 포럼'은 한반도 평화협력과 국제시민사회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해 마련된 학술행사로, '디엠지(DMZ)는 평화를 원한다'를 주제로 오는 17~18일 온라인(www.dmzforum.or.kr)으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라이베리아 평화운동가 리마보위, 클린턴 정부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낸 조셉나이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또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여하는 4개 세션(기획, 초청, 특별, 평화운동협력)에서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러운 상황에서 국내외 연사들은 비대면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라이브 인 디엠지(Live in DMZ)'는 10월23~25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며,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음악 공연행사인 'DMZ 콘서트'와 전시·체험행사인 'DMZ 빌리지'로 구성된다.



24일 열리는 디엠지 콘서트에는 오상진 전 아나운서와 배우 유이의 사회로 마마무·잇지·아이즈원 등 아이돌 그룹과 손준호·김소현·함춘호 등 유명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디엠지 헌정곡을 발표하고, 디엠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를 마련해 관객과 한마음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시 무관중 온라인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3~25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는 판문점을 모델로 '디엠지 빌리지'를 조성하고, 아트존·공동평화구역존·평화 메시지존 등을 꾸려 디엠지의 가치를 담은 미술과 미디어 작품을 전시한다. 코로나19로 실제 전시공간을 토대로 한 3D 가상전시관(www.letsdmz.or.kr)을 운영할 방침이다.



'디엠지 런'(DMZ RUN)은 디엠지 일원을 직접 뛰거나 걸으며, 디엠지의 평화적 활용과 평화통일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스포츠 행사'다.



'디엠지 평화통일마라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하고, 155마일 디엠지 도보길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기 위한 'DMZ 로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올해 안에 방영할 계획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8일간 고양시·파주시에서 소규모로 축소하여 개최된다. 행사기간 33개국 122편의 국내외 우수다큐를 심사위원, 작품관계자만 대상으로 상영하고 7개 부문 16개상을 시상한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가 평화를 향한 염원을 모으고 DMZ의 가치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평화의 길로 가는 경기도의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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