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영어 난이도, 작년 수능과 비슷…6월 모평보단 어려워"
학원가 "영어 난이도, 작년 수능과 비슷…6월 모평보단 어려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9.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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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유형 없고 EBS 연계율 70%대 유지"
변별력 가를 킬러문항 연계 지문 다수



16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3교시 영어 영역이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학원가 분석이 나왔다.



입시학원 3개 업체(진학사, 대성학원, 종로학원)는 이날 오후 이 같은 출제경향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영어 영역 문항은새로운 유형은 등장하지 않았고,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문항에 골고루 EBS 연계율이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70%대로 적용돼 학생들의 부담을 많이 줄여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변별력 있는 고난위도 문항인 '킬러문항'으로는 21번 밑줄 추론, 23번 주제, 29번 어법, 34번 빈칸 추론, 37번 순서 문항 등이 꼽혔다.



진학사는 "EBS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유지되고 킬러 문항 역시 원 지문에 있던 단어를 그대로 활용해 출제되는 경향을 보여 연계 지문을 꼼꼼히 본 학생들은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대성학원 역시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문항에서 선택지의 매력도를 높여 문항의 난이도를 높였지만 전반적으로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수능 실전대비는 EBS 연계 교재 학습을 잘 챙기되 변별력을 가르는 유형들이 비연계 지문에서 출제되는 만큼 평소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은 "EBS연계를 확실하게 적용시키고 있지만 지문 이해가 힘든 문제가 다수 출제돼 2~3등급대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결코 용이한 수준의 난이도는 아니다"라며 "상위권은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70~80점대 중위권 학생들은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메가스터디교육만 영어 영역이 전년도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익숙한 소재의 지문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낮을 것"이라면서도 "연계 문항의 경우 아직 진도를 다 끝내지 않은 'EBS 수능완성'에서 많이 출제돼 고3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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