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충북지역본부 통폐합 전면 철회를”
“코레일, 충북지역본부 통폐합 전면 철회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9.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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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성명 … “지방 중소도시 균형발전 외면” 지적도
충북도의회는 15일 도의회 7층 회의실에서 코레일의 충북지역본부 통폐합에 대해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는 15일 도의회 7층 회의실에서 코레일의 충북지역본부 통폐합에 대해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가 코레일의 충북본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의회는 15일 충북지역본부를 대전·충남본부와 통폐합하는 코레일의 조직 개편안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코레일의 일방적인 조직 개편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164만 충북도민을 대표해 통폐합에 절대 반대하며 전면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지역본부가 있는 제천은 국가 근대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곳으로 철도역사의 상징과 같은 지역”이라며 “1941년 중앙선 개통 이후 시멘트와 석탄 등 국가정책 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철도 요충지로 충북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충북본부 폐지불가 이유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도의회는 “오는 12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서울과 5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이는 수도권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코레일 경영 수지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오히려 경영 실패의 책임을 충북지역본부에 전가해 통폐합하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지방 중소도시 균형발전을 외면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 발전을 고려하면 충북본부를 존치시키는 것이 타당하지만 굳이 통폐합한다면 대전보다 제천을 대전·충청지역본부로 개편함이 균형발전 정책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레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이 악화하자 전국 지역본부 3분의 1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충북지역본부는 대전·충남지역본부로 통폐합된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 각계에서는 코레일 충북본부 폐지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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