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IC, 청남대문의IC로 명칭 변경 논의
문의IC, 청남대문의IC로 명칭 변경 논의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9.10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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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논단
엄경철 선임기자
엄경철 선임기자

 

최근 청주지역 주요 관광명소 중 한 곳인 청남대와 인접한 고속도로 IC 명칭 변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청주~상주 고속도로 문의IC 명칭을 청남대문의IC로 변경하는 것이다.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을 위한 시도이다.
청주~상주 고속도로 문의IC 명칭 변경 제안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03년 민간에 개방된 청남대는 하루 평균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 청남대를 타지역에서 편안하게 오려면 청주~상주 고속도로 문의IC를 이용하는 것이 최적의 노선이다.
그러나 문의IC 이용이 쉽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청남대 측에 따르면 차량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람객들 중에는 상당수가 경부고속도로 남청주IC와 청주IC에서 빠져나와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고 있다. 문의IC에서 청남대까지 10여분이면 도착하지만 남청주IC와 청주IC에서 접근할 경우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문의IC를 이용하지 못한 이용객들의 불편 호소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고속도로 이용 시 네비게이션에서 청남대를 검색하면 경부고속도로 남청주IC와 청주IC 또는 청주~상주 고속도로 문의IC를 안내한다. 하지만 청남대가 초행길이거나 네비게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IC를 이용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런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청주~상주 고속도로 문의IC를 청남대문의IC로 명칭을 바꾸자는 것이다. 이럴 경우 네비게이션을 통해 청남대를 방문하면 다른 IC를 이용할 확률이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논리이다.
청남대는 민간개방 17년 만에 하루 평균 2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청주지역 주요 관광명소다. 하지만 대통령 별장 민간개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청남대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려면 관람객이 지금보다 더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청남대 관람객 증대를 위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데 있어 다시 오고 싶은 곳 ‘청남대’로 만들어야 한다. 다시 찾는 관람객들이 많아야 관람객 규모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오고 싶은 청남대가 되려면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운영시스템은 물론 관광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무엇보다 접근성은 매우 중요하다. 용이한 접근성이야말로 관람객들이 청남대를 다시 찾게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라 할 수 있다.
최첨단시대에 있어 일상이 된 네비게이션을 이용해도 ‘청남대’오는 길이 불편하다면 관람객 증대를 위한 다른 관광인프라 구축 노력은 무의미하다. 어떤 산업이든 접근성이 우수해야 좋은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관광산업 역시 접근성이라는 입지조건이 우수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오랫동안 관람객의 고질적 민원이었던 청남대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문의IC의 청남대문의IC 명칭 변경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속리산 등 전국 유명 관광지들이 관문역할을 하는 고속도로IC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비춰볼 때 적극적인 명칭 변경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IC 명칭 변경 논의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져 지역주민들이 기대하는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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