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강타선에 혼쭐난 류현진 토론토 타자들 두배로 갚아줬다
양키스 강타선에 혼쭐난 류현진 토론토 타자들 두배로 갚아줬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9.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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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5실점 부진 … 10득점 빅이닝 팀승리로 패전 면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의 강타선에 혼쭐이 났다.

류현진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7월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4⅓이닝)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5실점 경기다. 2.51이던 평균자책점은 3.19로 치솟았다. 총 투구수 98개 중 57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볼넷 2개를 빼앗겼다.

류현진은 2-5로 뒤진 6회초 강판됐지만 팀이 12-7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배를 면했다. 시즌 성적 3승1패는 그대로 유지됐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자 디제이 르메휴를 1루 땅볼로 가볍게 요리한 류현진은 루크 보이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카운트를 잡으려던 89.9마일(약 144.6㎞)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했다.

후속 타자 애런 힉스와의 승부도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빠른 공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이 백투백 홈런을 내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피홈런을 3개나 얻어 맞은 류현진은 팀이 2-5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토론토 타자들의 도움으로 패배는 기록되지 않았다.

토론토는 2-6으로 끌려가던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토론토는 로우디 텔레스의 타구를 양키스 1루수가 놓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6-6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트레비스 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대니 잰슨의 만루포로 12-6까지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완전히 토론토 쪽으로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토론토는 마지막 수비 때 1점을 빼앗겼으나 승패에는 지장이 없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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